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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나
2007-07-30
쇠고기 육회는 있어도 돼지고기 육회는 없다. 쇠고기는 살짝 익혀 먹어도 되지만,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된다고 한다. 왜 그럴까. 결론적으로 말해 안전을 위해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의 몸에는 기생충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사람은 구충제를 먹기 때문에 기생충을 갖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동물은 다르다. 가축의 경우 구충제를 먹이지만 구충이 되는 개체는 사람보다 적다. 동물의 몸 속에 기생하는 기생충 중에서 특히 촌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소와 돼지 역시 모두 촌충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같은 촌충이라도 돼지에는 갈고리촌충(유구촌충. Pork tapeworm)이 있는 반면, 소에는 민촌충(무구촌충. Beef tapeworm)이 있다. 갈고리촌충은 머리에 갈고리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에서 문제는 쇠고기에 있는 민촌충은 중심 온도가 66℃ 이상 될 때까지만 가열하면 사멸하지만 돼지고기의 갈고리촌충은 중심 온도가 77℃ 이상은 되어야 죽게 된다는 점이다.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돼지 조직에 퍼져 있던 갈고리촌충이 8∼10주 후에는 유구낭미충의 형태로 인체에 들어와 사람 소장에서 성충이 되어 20년 간 생존한다고 한다. 식약청 위해기준팀 이동하 팀장은 "특히 갈고리촌충은 사람한테 설사나 구토, 복부 불쾌감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람의 목숨까지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고리가 없는 민촌충은 소를 숙주로 해서 갈고리촌충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인체 침투하며 소화장애나 복통, 설사, 구토, 체중감소 등을 일으킨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팀장은 "따라서 쇠고기 역시 가열하지 않고 육회로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쇠고기도 날로 먹는 것은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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